박미희 기아자동차 복직투쟁 천막농성장 점심연대 - 2022년 8월 25일

본래 다음 주에 계획하고 있었는데 동서울터미널 임차상인 상생투쟁 출동이 연기되어 날짜를 변경하여 오늘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출동하였습니다. 

천막농성장에 집회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 모였던 사람들이 떠나고 홀로 천막을 지키는 시간은 그 자체가 투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함께 작은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잠시라도 홀로 있는 적막감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특히 박미희님과 같이 홀로 투쟁하는 현장은 그 시간들이 더 무겁게 내려 앉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점심식사 메뉴는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갔더니 싱싱한 생물 오징어를 세일하길래 구입하여 오징어무국을 끓였습니다. 다진 소고기를 양파와 대파 후추 간장 등으로 반죽해서 새송이버섯을 뼈대로 삼아 떡갈비를 구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음식임을 경험하였습니다. 감자를 꽈리고추를 넣고 조리고, 아몬드와 호박씨를 넣고 멸치볶음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겉저리를 준비하였습니다. 

부지런하게 만들어서 출발하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천막에서 식사할 때 더우면 어떡할까 싶었는데 비가 내려 한결 시원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식사였지만 나름 분위기를 내는데도 한 몫을 했습니다. 아주 맛있는 생과자를 현은희님께서 사오셨고, 조촐한 오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박미희님께서 사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운 대화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내고 현은희님과 박미희님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밥통 부엌으로 돌아왔습니다. 

10년을 넘게 대기업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박미희님의 일상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루 속히 투쟁을 끝내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