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노동자 투쟁문화제 - 2022년 9월 28일(수)

문화제가 열리는 판교역 대리운전노동자 천막농성장 옆에 밥통 차량을 주차시키고 예정되었던 5시 30분에 식사를 바로 하실 수 있도록 부지런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플랫폼노동자대회 참석을 하고 판교역으로 와서 투쟁문화제를 진행하는 일정이라 아직 대리운전노동자분들께서는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각이 넘어가는데도 도착하지 않아 궁금하던 가운데 전국대리운전노조 김주환위원장님으로부터 플랫폼노동자대회가 늦어져 판교역 도착이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정도 될 것 같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준비한 식사가 식지는 않을까 계속 확인하면서 도착하시기를 기다렸습니다. 

6시 30분이 넘어 판교역 광장에는 어둠이 내리고 전광판의 영상만이 화려하게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승합차 한대가 도착하면서 이어서 여러대의 승합차가 이어져 대리운전노동자분들께서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음식은 많이 식지 않아 바로 배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시장하셨는지 부리나케 식사를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마치시고 예정된 시각은 많이 지났지만 광장에 무대차량을 세우고 가진런히 대오를 맞춰 앉으시면서 투쟁문화제를 시작하였습니다. 3시부터 플랫폼노동자대회 참석 후 먼거리 이동하여 투쟁문화제를 이어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표정에서는 전혀 지쳐 보이지 않은 모습이 도전적으로 비춰졌습니다. 

이번 출동 식사는 통나물국, 제육볶음, 멸치꽈리고추조림, 열무얼갈이김치, 감자고구마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 언제나 밥아라단으로 함께 해주신 현은희님과 정상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