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 1박2일총파업 투쟁문화제 - 2025년 7월 10일(목)

장소: 서울 삼성동 딜라이브원청 앞


이틀전에 연락을 받아 급하게 메뉴를 정하고 전날 세월호집중피켓팅 출동이 있다보니 준비에 마음만 분주했습니다. 투쟁문화제가 열리는 현장도 처음 가보는 장소여서 현장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만일에 있을 변수를 생각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다행히 큰 변수는 없었고 잠시 대기 하다 지부에서 준비 해두신 장소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배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양념에 재어 가지고 온 제육을 불에 올려 놓고, 얼려 온 오이냉국 육수가 어느 정도 녹아 있어서 간을 해 놓고 다시 제육을 뒤적이고, 배식 테이블을 정리하고, 다시 제육을 뒤져기고 혼자 준비하다보니 조금은 분주했습니다. 준비를 무사히 잘 마치고 예정되었던 6시보다 10분 일찍 배식을 시작했습니다. 배식 준비하고 있는 동안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는 5시부터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마친 상태에서 배식 시작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분들이 배식과 함께 모이셨습니다. 


순식간에 밥 한상자가 바닥을 드러내고 두번째 상자를 열어서 배식을 이어갔고, 제육이나 마늘쫑장아찌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식을 어느정도 마치니 밥은 3~4명 먹을 분량 정도 남았고, 나머지 반찬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오이냉국만 두번째 들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오이냉국이 많이 남겠구나 싶었는데 오이냉국이 맛있다고 하시면서 오셔서 냉국만 여럽너 드시는 분들이 계셨고, 부족한 밥을 대신하여 지부에서 김밥을 사오셨는데 김밥과 함께 오이냉국을 드시다보니 많이 남아있던 오이냉국도 전부 소진되었습니다.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는 작년에 원청이 고용구조개선에 합의를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지부 노동자들 대부분이 폭염에도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하기에 노동환경에도 폭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낮에는 주어진 작업을 마친 후 모여서 투쟁을 이어가는 고단함이 승리의 결실로 말끔하게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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