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투쟁승리 목요문화제 - 2024년 1월 11일(목)

인원: 55명

장소: 세종호텔 앞


세종호텔 문화제 출동 전날 식재료를 구입하여 손질을 하고 음식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내일 문화제에 희망연대 HCN지부 조합원 40명이이 연대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구입한 재료는 평소에 맞춘 양이었기에 일단 재료 손질을 서둘러 마치고, 다시 식재료를 구입하였습니다. 출동 당일 서둘러 부엌으로 와서 오늘 출동에 중심 메뉴인 육개장을 먼저 조리하였습니다. 평소대로 들통 하나 양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들통 두개에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육개장 외에는 현장에서 조리를 하고자 서둘러 전날 추가로 구입한 재료를 손질하였습니다. 배추무침을 할 알배기 배추는 손질해서 데쳐서 가져가기로 하였고, 무침에 사용할 된장양념을 만들고, 가지피망볶음에 사용할 가지와 피망을 손질해서 봉지에 담았습니다. 밥을 스티로폼 상자에 담는 것을 끝으로 준비를 마치고 세종호텔로 출발하였습니다. 


세종호텔에는 정순교님께서 먼저 와 계셨고, 잠시 후 김우진님께서 오래간만에 밥알단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세종호텔의 정혜진님이 천막에서 나오셔서 앞치마를 두르시고 배식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김우진님께서 차에 올라 가지피망볶음을 조리하고, 정혜진님께서 배추무침을 조리하고, 정순교님께서 석박지를 먹기 편하게 자르고 착착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니 최경옥님과 김용춘님 그리고 416합창단 박태환님께서 오셔서 손을 보태셨습니다. 


모든 조리를 마치고 5시 20분부터 배식을 시작하니 어느새 오셨는지 희망연대 HCN지부 조합원분들께서 식사를 위해 줄을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추가로 식재료를 구입하였지만 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염려에 처음에는 음식을 넉넉하게 드리지 못하는 야박함을 보여가며 배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배식이 정리되고 문화제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질 때 남은 음식양을 보니 다행히 부족하지는 않을 듯 하였고, 얼추 맞게 음식이 준비 된 듯하여 그때서야 비로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이 많이 춥지 않아 배식은 물론 식사할 때도 다행이었습니다. 세종호텔지부에서 테이블을 준비해주셔서 식사를 다른 때보다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정리해고 하였는데 코로나이후 일상이 회복되고 관광객도 다시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정리해고 당한 세종호텔 조합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고, 세종호텔 경영진의 무책임한 방관을 규탄합니다. 


더불어 밥통 밥알단이 한국옵티컬지부 투쟁과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