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양수발전소 및 송전탑 백지화 결의대회 & 483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 - 2021년 11월 19일

외지인들도 아닌 주민들이 매주 모여 양수발전소 백지화를 외치고 있는데도 오랫동안 묵살하고 있는 허필홍 홍천군수의 상식은 어느 지점에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날은 점점 차가워지고 해는 훨씬 짧아져 이제는 어둑해진 하늘 아래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민들의 결의는 그 얼굴에서 더 빛을 내는 듯합니다. 주민들이 길거리가 아닌 가정에서 평화로운 주말을 맞이할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출동 메뉴는 된장을 푼 육수에 알배기 배추를 썰어 넣어 배춧국을 끓였습니다. 반찬은 햄과 파프리카, 양파, 당근에 양념으로 볶았고, 메추리알과 표고버섯으로 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전장연 출동 때 청포묵 한 판이 남아 청포묵무침을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갖춘 홍천 출동의 전담 밥알단으로 현은희님과 정순교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식사 후에는 결의대회 참석하신 분들은 연봉홍천시네마로 자리를 옮겨 이란희 감독의 휴가를 관람했습니다. 영화 첫 장면에 정순교님이 엑스트라로 출연한다는 엄청난 스포일러를 알려드렸습니다. 별 것도 없이 밥 들고 찾아가 생색만 내는 듯해 투쟁하고 계시는 주민분들게 죄송한 마음이지만 언제나 반겨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시고 한분 한분이 전해주신 연시가 모여 한 봉지 가득 찰 정도로 따뜻한 마음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