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투쟁승리를 위한 24차 목요기도회 - 2021년 9월 9일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서 주관하는 24차 목요기도회와 1인 시위가 진행된 서울고용노동청 앞 아시아나케이오 천막농성장에 출동하였습니다.  천막농성장 그리고 금호아트홀, 청와대 앞, 국회 앞을 오가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어느 곳 하나 환영해 주는 사람없고 이렇게 저렇게 훼방꾼들만 있는 것이 더 힘들게 한다는 김계월지부장님의 한탄이 무겁게 들려왔습니다. 그래도 매주 천막농성장을 찾아와 기도회로 연대하는 동지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는 듯합니다.  지난 서울행정법원은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 복직 판결에 대해 사측이 항소했다는 소식이 마음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노동자의 자존심을 악한 자본 앞에서 반드시 세우겠다는  김계월 지부장님의 일갈은 듣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이번 출동 메뉴는 육개장과 계란말이, 청포묵무침 그리고 열무김치를 준비했습니다. 부엌 큰 밥솥에 밥을 지을 때 밥물 맞추는게 어려웠는데 이제 점점 밥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이번 출동에도 어김없이 현은희님께서 준비부터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회가 진행되고있을 때 등 뒤에서 #정상천님께서 깜짝 등장하신 덕분에 고사리, 숙주 건더기 담고, 고기 얹고, 국물을 담아야 했던 육개장 배식이 아주 순조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은희님과 법원의 판결에 더 강력한 강제집행력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법원의 판결도 악덕 채무자 같이 행동하는 사측의 행동에 노동자들의 고통이 더 깊어지게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