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복직투쟁을 위한 목요기도회 - 2021년 10월 7일

또 다시 가을을 맞이 하기까지 거리 투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과연 복직이 이루워질까?' 문뜩문뜩 찾아오는 의구심이 불안한 마음을 순간순간 불의 혀같이 일어나게 하지만 오늘도 모든 의구심을 떨쳐버리는 해고노동자의 "투쟁" 외침은 연대하기 위해 모인 모든 사람들까지 승리의 확신을 갖게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복직투쟁 511일째 맞이한 오늘, <예수더하기>소속 학생들이 에서 주관한 목요기도회에 밥통이 출동했습니다. 황태미역국, 메추리알버섯장조림, 계란말이, 김치볶음으로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메추리알버섯장조림은 현장에 오지는 못했지만 김남순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계란말이는 현은희님이 팔아도 될 만큼 아주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김치볶음은 박민선 상근자가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오늘 아시아나케이오 김계월 지부장님의 생일 아닌 생일을 맞았습니다. 한광주 집행위원장님이 생일케잌을 보내주셔서 조촐하게 생일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 건너편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간판 글씨가 아주 크게 보입니다. 법의 판결까지 받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현실이 서울 한 복판에서 버젓이 벌여지는 현실이 우울한 밤을 맞이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