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024.03 | 밥통 115호

21.08 | 84호밥통책방 | 질문을 갖는다는 건,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 /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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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통 책방 ]



질문을 갖는다는 건,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 

정상천(밥통 집행위원)



질문에는 ‘힘’이 있다. 

현재 상태를 바꾸는 힘. 

그것이 어떤 것이든 질문을 품거나 질문을 하게 되면 그 이전 상태와는 다른 상태가 된다.   


‘질문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왕이 된다.’ 책의 첫 문장이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10명의 세계 최강국 권력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백악관 기자실의 전설, 헬렌 토마스 기자가 기자들에게 했던 경고의 말이라고 한다.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던지는 충고이기도 하다.  


‘질문하지 않으면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질문하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들을 멈출게 하지 못한다. 질문하지 않으면 바람직한 변화가 무엇인지 찾지 못한다. 질문하지 않으면 함께 생각하고 협력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질문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적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질문술사’라 부른다. 그는 연금술사처럼 질문을 탐구한다. ‘혁신가의 질문’은 그 탐구의 결과다. 언뜻 보기에는 자기계발서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책이지만 배움의 즐거움은 차고 넘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질문과 친구의 연을 맺어보시길... 


“의문을 지닌 채 현재를 살아라. 

그러면 먼 훗날 나도 모르게, 대답을 지닌 채 살아갈 날이 올 것이다.” 

- 시인 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