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 밥통 87호

2021.09 | 85호밥통책방 | 그냥, 사람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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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



억압과 차별이 있는 곳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건 그렇게 당연한 일이 아니다. 저자인 홍은전은 차별받는 사람들이 저항하는 사람들이 되어가는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차별에 저항하는 일은 기적 같은 일이며, 그러한 저항과 싸움이 사라지게 되면 세상은 건강함을 잃고 망해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저항에 나서 싸움을 시작한 사람은 자신의 유서를 품고있는 사람이며, 그 싸움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유서를 품고있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면서, 연대의 의미를 새롭게 이야기한다. 싸움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도록 하여 세상이 망하지 않도록 하는 일.

그것은 억압과 차별을 일삼는 강자를 몰아내어 약자가 없어지도록 만드는 방법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한다. 이 사회의 가장 아픈 곳들로 부터 이어진 근육들을 이어가며 단단하게 강건해지도록 함으로써 더 이상 약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더 이상 강자도 존재할 수 없는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차별받는 이들이 저항하는 사람들이 되어온, 노들야학의 역사를 정리한 《노란들판의 꿈》의 저자 홍은전님이 차별 속에서 기적처럼 시작된 저항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도록 만드는 길에 대한 글을 모아 출간한 《그냥, 사람》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밥통이 출동한 현장에서 나누는 밥처럼.



김종민 

'서울로 뚜벅이 출퇴근하는 시흥시 은행동 동네 아저씨'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김종민님은 밥통 창립멤버로, 밥통 집행위원장. 

밥통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밥통 감사로 활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