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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 밥통 115호

22.12 | 100호현장 돋보기 | 기억 ∙ 추모 ∙ 약속 ∙ 소통, 세월호 기억공간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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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추모 ∙ 약속 ∙ 소통, 세월호 기억공간




세월호 기억공간 기간 연장 불가 통보

2021년 7월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보궐 선거로 당선된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이유로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전임 시장 재임 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계획중이었으며 광화문광장 공사가 진행될 경우 세월호 기억공간의 존치와 관련한 협의를 서울시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가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회 앞으로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여 2021년 11월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은 세월호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모금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임시로 자리한 ‘세월호 기억공간’은 2022년 6월 30일자로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6월 10일 서울시의회 운영위, 6월 21일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세월호 기억공간 임시 가설건축물 설치 허가 연장 및 사용료 면제 동의안> 통과되었습니다. 24년 6월까지 사용기간이 연장되었으나 6월 8일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세월호 기억공간 기간 연장 불가 입장 전달하였습니다.

※ 11대 서울시의회 의원 구성(국민의힘 66명, 더불어민주당 36명)이 다수당으로 바뀐 상황에서 정치적 입장에 따라 미리 계약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입니다. 가족협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 자진철거 촉구 공문’을 잇따라 발송하면서 서울시의회의 결정을 사무처가 번복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2022년 7월 7일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자진 철거> 공문을 통해 지난 7월 20일까지 원상회복 기한으로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 정비, 전기 차단 입장 전달하였습니다.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한 1인 시위

기억공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7월 20일부터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 앞에서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한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일 점심 시간에는 노래 공연으로 기억공간이 지켜지고 있고 매주 수요일에는 기억공간 앞에 돗자리를 깔고 노란 리본 제작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억공간 지키기 집중 피켓팅도 진행중입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에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그리스도인 월례기도회가 진행되고 넷째 주 수요일에는 416합창단과 함께 하는 퇴근길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한 명도 구하지 않은 국가의 부재와 우리 사회의 현실에 같이 아파하며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장소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시민분들이 매일 매주 한 달에 한 번, 세월호참사 이전과는 다른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변상금 부과 중단하고, 행정대집행 철회해야

세월호참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찾는 과정은 진행중입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기억, 추모와 함께 세월호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피해자와 시민의 약속, 소통의 공간입니다.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말해 줄 공간입니다.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세월호 기억공간 임시 가설건축물 설치 허가 연장 및 사용료 면제 동의안>에 따라 세월호 기억공간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사용료를 면제해야 하고 세월호 기억공간 변상금 부과를 중단하고 행정대집행을 철회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완료된만큼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와 관련한 협의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협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1인 시위 신청하기 : https://forms.gle/22k5nHUUo5HHFUhm6


기억공간 지키기 1인 시위 

 

  

  


기억공간 지키기 광화문광장 집중 피켓팅


416합창단과 함께 하는 퇴근길 문화제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