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024.03 | 밥통 115호

18.12 | 53호알콩달콩 밥알단 | 밥심, 제주에 물들다


[알콩달콩 밥알단]

밥심, 제주에 물들다.

강성금(제주밥알단)




계절이 빠르게 지나던 2016년, 서울에 일이 있어 갔던 길. 그 겨울밤이 밥통과의 첫만남이였어요.

이나이가 되도록 나를 위해서만 살아왔는데 밥으로 다른이들에게 기운을 주고 여러 현장을 연대한다니 ‘꾹’ 하고 마음에 눌림이 생기더군요.

손매니저님, 풀잎님,  그리고 밥알단 몇분과 소란스럽지 않게 연대후의 설거지를 마치고 저는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고... 그렇게 첫 만남 후 기철님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접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날들이 지나고 지방도 연대밥통 출동 한다고 하기에 제주에도 오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태풍의 상처가 남아있던 9월 초 다시 노란 밥통을 만난 게 정말로 제주부두였답니다.

육지와 제주를 배가 연결시키듯 노란밥통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리는데 숙소 가는 숲길도 새롭더군요.


숙소에서 가까운 마트위치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시장보기는 연대하는 곳 성격에 맞게 준비를 했어요. 제주가 물가가 높은 편이라 모두 걱정이 많았답니다.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든 것이 완고하게 흐트러짐 없이 진행됨이 보기 좋았어요.


강정마을과 아픈 비자림과 예맨친구들 그리고...세월호 가족... 평화나비...진심이 모인 곳에 분명 따뜻함이 있었고.


꼼꼼한 풀잎님과 흥겨운 지후매니저, 기운센 기철님 그리고 함께 한 모두의맑은 마음이 충만함을 보았습니다.


밥먹고 힘내자!!  


밥힘이라쓰고

밥심<마음>!이라 부르고 싶습니다.